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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박물관 (British Museum)

황원경 유스티나 2024. 1. 5. 13:34


영국 박물관에 가보면, 전 세계 여러나라의 희귀한 문화유산들이 전시장 곳곳에 놓여있다.

남의 나라 귀한 자료들과 유산들을 가져와서 영국 박물관에 보란듯이 놓고서 비싼 입장료를 받으며 관광객들에게 구경시키는 것을 체험하면서, "재력과 힘"이라는 영국의 무한한 역량에 무력감마져 느꼈다.

내 아이들이 어릴때 일주일간 런던에 머믈면서 3일을 연속 영국 박물관에만 갔었지만, 영국 박물관 구경을 다 못했다.  

영국 박물관 안에는 그토록 볼거리가  너무나도 많았다.

이집트 왕실의 미이라들은 영국  박물관에 그들의 죽은 육신을 남들이 쳐다보도록 진열장 속에 놔지는 신세였다.

동아시아 코너에 작게 차지하는 고려청자나 조선백자와 같은  대한민국 유산들은 보면서도 슬펐다고나 할까?

영국은 남의 나라 고대유산들 모두를 그들이 속한 본국에  이제는 돌려줘야되는것 아닌가?

요즘은 영국 축구가 참 재미있다.

축구선수를 응원하다보면 밤경기 동안에는 잠을 설치고, 이기면 이겨서 좋고, 지면 져서 서운하고, 축구경기 한 게임을 즐기면서 대략 이틀 정도는 여운에 시달린다.

축구라는 경기는 얼마나 엄청난 도파민 중독처인가?

손흥민, 황희찬

요즘 이 두선수들이 영국 프레미엄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 선수들 (Korean football players)이다.

이들의 축구 경기를 보려고 한국인들이 영국으로 여행하기도 한다.  프레미엄 리그 축구경기전에 나도 몇 번이나 영국행 비행기표를 구입하고싶은 욕구가 생겼는지 모른다.

우리나라 선수들이 영국 프레미엄 리그에서 뛰는 것은  다시말하면, 영국 구단에서 우리나라 축구 인재들을 돈을 주고 영입해서 영국의 경기장에서 세계의 관중들을 모아놓고 축구경기를 벌이는 것이다.

어찌보면 축구선수들도  영국 박물관안의 전시품들과 유사하다.

하지만, 곧 치루어질 아시안 게임을 앞두고, 최근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한 말이 있다.

영국 프레미엄 리그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시안 게임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는 더 중요하다는 손웅정씨의 인터뷰였다.

자신의 아들을 돈과 명예의 전당인 영국 축구 프레미엄 리그에 내놓았어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게 대한민국이라는 뿌리를 찾아 아시안 게임에서 태극기를 달고 뛰는게 옳다는거다.

영국에서 뛰는 손흥민 선수나 황희찬 선수,  외국에서 살아가는 재외국민 모든 한국인들이, 가슴에 태극기를 품고  어떻게 살아야하는지가 분명해지는 말 한마디였다.

외국에 살면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서, 그것들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득점골을,  축구선수가 아닌 우리들도 우리만의 삶의 경기장에서 멋지게 득점해내는 한해 2024년이였으면 한다.

올해엔 아시안게임 트로피를 일본으로부터 가져올 수 있으려나? 단, 우리 축구 선수들의 부상없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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