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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지사 재선 그리고 국회의원 삼선을 했던 정치가 김문수의 재산은 대구 수성구에 있는 집 한채가 전부이다.
양가부모에게 물려받은 재산도 별로 없고, 수십년간 공직생활하면서 남들로부터 착취한 재산도 없어, 주어진 공무원 봉급 받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함께산 47년의 세월이 김문수 설난영 이들 부부에게 남겨준것은 예쁘게 잘 커준 외동딸과 집 한채가 전부이다.
정치인의 아내로 산다는 것이 애간장을 녹이는 힘든 일인데, 설난영 여사는 반평생을 훨씬 넘어 여전히 오늘도 해내시고 있다.
설난영 여사가 김문수라는 사람과 결혼하여 살아온 47년은, 신혼후 남편 도망살이 남편 감옥살이 뒷바라지라는 모진 세월 십여년, 아이 홀로 키워내야하는 세월 십여년, 정치가의 아내로서 욕먹는 세월 수십년, 선거 뒷바라지를 해내는 수십년의 세월이다.
내가 김문수 전 경기도 도지사의 아내 설난영 여사를 알게된 것은 순천여자고등학교 재학시절이다. 설난영 여사는 순천여고 21회 졸업생이신데, 38회 졸업생인 나와는 무려 17년 차이가 나니 정말 하늘같은 선배이셨다.
정치를 하시는 부군덕분에 설난영 여사의 이름은 순천 지역사회에 종종 회자가 되었고 지금도 그러하다.
집안의 장녀이신 설난영 여사는 평소에도 말을 많이 아끼시고 차분하신 성격이시다.
2016년 5월 5일 친정아버님의 장례를 순천 성가롤로 병원에서 치루신 후, 친동생들과 친척 방문하는 일외에는 순천오시는 일은 앞으로 별로 없으실거다.
설난영 여사는 순천여고 졸업후 동생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대입 재수준비를 하다가 1977년 구로공단 세진전자에 입사한다. 세진전자 노동조합위원장을 하며 노동운동을 하다가, 김문수라는 청년을 만나 1981년 결혼식을 올린다.
1986 5.3 인천 직선제개헌 투쟁으로 부군 김문수께서 보안사에 잡혀 서울, 안양, 목포 등지의 교도소에 수감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며 2년 6개월을 복역할때, 설난영 여사는 어린 외동딸을 키우고 서점을 운영하며 하루하루 생활해야만 했었다. 목포교도소에 복역중인 아빠 김문수를 만난 김문수와 설난영의 외동딸 김동주의 나이가 그때 겨우 5섯살이였다.
5살의 김동주는 이제는 대한민국의 사회복지사가 되어있다. 사회복지사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고 두 아이를 건강히 낳아 예쁘게 잘 키우고 있으며, 오늘도 이들 부부는 지역사회에 열심히 헌신하고 있다.
외동딸을 사회복지사로 키운 것도 설난영 여사의 삶의 철학이다.
김문수라는 정치가가 무척 꼼꼼하고 청렴하고 예의바르시다는 것은 온 세상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정치인 김문수는 자신의 친 가족과 처가에까지도 청탁이나 비리에 대해 칼처럼 단호했고, 공과 사를 분명히 구분하였다.
"청렴영생 부패즉사"는 정치인 김문수의 신조이다.
정치인 김문수는 식탁에서 남들이 흔하게 즐기는 술도 하지 않는다. 맨 정신으로 언제나 냉혹한 현실에 깐깐하게 맞선다. 말을 남들 귀에 좋게 뱅뱅 돌려서하는 재주도 없다. 항상 정곡을 찔러 말하시기 때문에 아내인 설난영 여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경우도 많았으리라...고 나는 본다.
정치인의 아내로서 청렴결백을 실천하려는 정치인 김문수의 뒷바라지를 묵묵히 해낸다는 것은 결코 쉽지않은 일이였을거다.
남들이 내보고 싶은 멋도 내고, 남들이 하고싶은 폼도 내보고 싶었을텐데, 설난영 여사는 내조라는 울타리안에서 자기자신을 엄격히 자제하셨다.
설난영 여사는 공석에서나 사석에서나 말을 아끼고 행동을 무겁게 하신다. 설난영 여사는 남편보다 자신이 더 드러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하셨다.
우리가 졸업한 순천여자고등학교에서 교육했던 신사임당의 모습이 설난영 여사 안에 숨쉬고 있다고 나는 그녀를 보면서 항상 떠올렸다.
우리가 이렇다.
순천이라는 인구 얼마안되는 작은 도시에서 생활하고 공부하고 자라면서, 하늘의 올바른 이치에 순리하는 법을 배우며 착하게 살라고 가르침을 받았다.
순천여자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우리는 신사임당과 같이 남편과 자식을 위해 나의 이기심을 내려놓고 현모양처가 되라는 가르침을 받으면서 성장했다.
순천여고는 신사임당과 같이 내 자신을 소중히 여길줄알지만, 소중한 내 자신과 더불어 내 남편과 내 자식들을 더욱더 소중히 할줄 아는 미덕을 가르쳤다.
어떤 배고픈 상황에서도 우리는 상황을 탓하지않고, 어떤 힘든 노동을 대하면서도 노동의 고단함을 불평하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일이라면 해낸다는 억척정신을 배우며 컸다.
남편에게 손 벌리지않고 우리가 우리의 손으로 벌수 있고 할수 있는 정당한 노동은 얼마든지 해내며 당당히 생활해왔다. 그러면서 우리 자식도 키우고 우리 공부도 해왔다.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이 시대의 신사임당으로서 살아가는 우리, 이런 우리에게..... 이런 설난영 여사에게.... 세간의 누리꾼들이 선거를 앞두고 잔인한 말장난으로 없는 말을 만들어가며 애꿎은 돌을 던지지 말았으면 한다.
설난영 선배를 향해 말장난하는 누리꾼들을 지켜보는 후배들의 마음이 절대 편하지가 않다.
부군 김문수를 교도소로 보내고 임신한 몸으로 힘든 시기를 노동의 현장에서 버티며 아빠없이 커가는 어린 딸을 탁아소에 맡기고 생활비를 벌며 근로현장에서 노동해야했었던 설난영 여사의 피눈물나는 젊은 세월을, 정치에 눈이 먼 세간 누리꾼의 가혹한 말장난으로 농락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살아보지 않고,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설난영 여사가 얼마나 힘든 생활을 인내하며 보냈는지.... 그녀의 친 동생들이 증언하고, 친 가족들이 증언하고, 그녀의 부군인 정치인 김문수가 감사해하고, 김문수 설난영의 딸 김동주가 회상하는 모진 세월을 말이다.
남이 겪은 모진 세월에 대해 말을 지어 함부로 던지는 것은 의도적인 인신공격이며 죄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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